'2008/08'에 해당되는 글 5건

  1. 브로콜리 너마저 2008/08/29
  2. 최근 근황..ㅡ_ㅡ; 2008/08/29
  3. 가장 보통의 존재 (2) 2008/08/08
  4. 울면서 달리는 이들을 위한 리스닝가이드 2008/08/04
  5. 개 발려주마!!! 2008/08/01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 브로콜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사나이... ㅋㅋ..가 있었다.

그때 녀석의 모습을 상기해보건데 사나이라는 단어는 여리한 녀석의 외모와 상반되는 것 같지만
녀석이 회사를 그만두었을때의 다짐으로 보자면 사나이도 그런 사나이가 없지.

같은 팀의 실장이 어느 날 회사에서 짤렸다.
그 실장을 믿고 일하던 팀의 사람들은 모두 상처를 받았고
그 녀석은 그러고 얼마있다 돈벌어서 그 회사사람들을 모두 데려오고
싶다는 포부를 남긴 채 회사를 떠났다.
 
그리고 그보다 더 먼뒤에 그 실장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이
그사람이 떠남으로서 상처받았던 사람보다 배는 더 많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확인하며 그때의 그일은 모두 유야무야 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녀석의 별명은 브로콜리.
머리가 살아움직이는 브로콜리.
피부가 하얀 브로콜리.
여자친구하고 러브러브이벤트사업을
하고 싶다던 블로콜리.


뭐냐..고.. 브로콜리 너마저는 밴드이름이고,
브로콜리는 얼굴도 기억안나는 옛날 같이 일했던 동료고

하지만 둘의 공통점은 옛날 기분이라는 것! ㅎㅎ

지겨워.지겨워..
난 아직도 이런게 좋아. 아놔.. ㅋㅋㅋㅋㅋ




image(0) image (0)

최근 근황..ㅡ_ㅡ;

from 잡설 2008/08/29 12:36

1. 사무실을 옮긴다.

원래부터 사무실을 옮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우연한경우에 새 사무실을 얻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역시나 일을 시작할때와 같아.. 후후후
뭘 하나 하는 게 쉽지 않다.

나는 어디만큼에서 눈을 질끈 감고 그것만 생각해야할까.
누구에게도 희생을 권하고 싶지 않았지만
나는 모르는 척 강요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또 나는 생각도 못하고 있겠지.
그걸 발견할때마다 창피하고 부끄럽다.
그래서 또 생각하고, 그러다보니 일은 제자리..

다행인건 이제 누구도 찾지 않는다.
누군가 결정을 지어줄 어른이나, 스승을.

하지만 여전히 난 나에게 후해. 참. 멋없어.


2. 꿈

그애가 꿈에 나왔다.
그렇게 보고 싶었을까...
언젠가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3. 책임

온전히 책임져야 할 것들이 늘어났다.
극한의 상황으로 나를 몰겠다는 것인데.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단있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애초에 강단이라는게 없는 사람이지만..ㅡ_ㅡ;
그나마도 남들 있는 거의 십분지 일도 없는 것 같단 말이지.

그래그래.. 살아남아.
어떻게든 살아남자. 중요한 건 살아남는 것. ㅎㅎ



image(0) image (0)


가장 익숙한 기분은 낯설다는 거다.

image(0) image (0)


그러니까 나는 이런게 좋다!
예술가들이 갖는 특별하고 어수룩하고 순진하고 순수한 열정과
그 열정에 대한 스스로의 경외감, 자기파괴, 뻔뻔함, 맹신!!

자신의 예술품에 대한 예의,
그리고 그것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도리!

아놔.. 난.. 이런사람들이 너무 좋다!!!


아래글은 언니네이발관 홈페이지에 뜬
울면서 달리는 이들을 위한 앨범의 리스닝가이드라고나 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귀여워!! 귀여워!!
이 나의 옹골찬 사랑은 벌써 몇년째지?!


"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이 기다린만큼의 보상을 받으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띄웁니다.
음악을 듣는데 방법이 따로있나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 앨범은 몇가지 분명한 의도를
갖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용법 비슷한것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앨범 '가장 보통의 존재'는 컨셉앨범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즉, 1번곡부터 10번곡까지 순차적인 흐름을
갖는 한권의 책처럼 만들어졌습니다. 때문에 이 앨범은
1번곡부터 차례대로 들어야만 그 진가를
맛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경로를 통해서건
어느 한곡만을 듣게될경우 그것은
책을 중간부터 읽는 것과 같게 됩니다.
실제로 현재 사전에 이 앨범을 듣게된 기자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앨범 전체를 들은 경우와 타이틀곡 한곡만을
들은 경우의 반응이 저희의 예상과 정확히 맞아 떨어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문제때문에 온라인 음원사이트 선공개 혹은
발매전 타이틀곡이 방송국에서 플레이되는것 모두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앨범을 기다려온 어떤분이라도
어느 한곡만을 미리 듣게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즐거움을 위해서 반드시 1번부터 순서대로
들어주십시오. 그리고 일단 1번곡 '가장 보통의 존재'를
듣게된다면 그다음부턴 저절로 순서대로 듣게 되실겁니다.

두번째, 음질면에서 가능한 가장 좋은 환경에서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이 앨범은 정상적인
녹음과정보다 열배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 작품입니다.
이 앨범을 녹음하는동안 스튜디오에서 일곱팀이
거쳐갈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흔히들 말하는 좋은 사운드만을 만들려 했다면
이렇게까지 작업을 많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좋은 장비가 갖추어진 일급 스튜디오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있는 엔지니어와 작업했으니까요.
그런데 저희가 만들고자 한 소리는 그런것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들이 이 앨범을 들었을때 정말로 마음이
건조해지고 공허한 기분이 들수 있도록,
그러니까 음향적으로 접근한것이 아니라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을 사운드로 풀어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공간감을 다 빼고 소리 자체를 드라이하게 만들면
듣는이의 마음도 건조해질까요? 소리가 그렇게
단순한 것이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만
그렇지 않기때문에 그토록 많은 시간과 수정과
번복이 필요했습니다.
저희가 좋은 음질로 들어달라고 하는 이유는
저희가 고생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 앨범의
의도를 가능한 변화없이 그대로 접하실 수 있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간단하지요? 순서대로, 좋은 음질로.

저희가 바라는것은 단 하나,
여러분이 기다림을 보상받게 되는것입니다.

세상에는 음향적인 사운드와
시각적인 사운드가 있지요.

우리가 책을 읽을때면 머릿속에 영상이 떠오르는것처럼
누군가가 이 앨범을 들을때,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것을 온전히 맛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쁘고 감사한 일은 없을 겁니다.


부디 누리세요. '가장 보통의 존재'를.

"
이건 전혀 다른 사설이겠지만 나는 일련의 예술인들.. 아니
연예인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파장이 크고 또 어쩌다보니.ㅡ_ㅡ;
정작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가져야할 사람들보다
더 큰 공인으로 대접받는 사람들에게 꼭 이거 한가지.
자신에 대한 자존감.... 멋진 스타일정도로 스스로를 감싸안는게 아니라
진짜 자신에 대한 자존감.. 아니 립씽크로 따라불러도 자신의 노래에 대한
자신, 자존.. 뭐.. 암튼.. 그런게 있으면 좋겠다.
그게 예의아니겠나.
어차피 사랑에서 파생된.
image(0) image (0)

개 발려주마!!!

from 잡설 2008/08/01 01:52
 나는 언젠가 집단의 한구석에서 개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적이 있다.
구차한 변명을 덧붙이자면 폭력을 휘두르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
집단의 선봉에 서본적도 없지만 그보다 더 비겁한 방관자의 입장이였으니..
참으로 찌질하기는 찌질하다..ㅡ_ㅡ;

그리고 그 언젠가로부터 얼마간이 지난 또 언젠가에 나는 그때 내가 방관했던
그 폭력이 개인에게 어떤 상처를 주게 되었는 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구차한변명이 기억하는 바와는 전혀 다르게
나는 집단의 선봉에서 녀석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것이다.
누구에게 옳은 기억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나는 어떻게 말을 해도 녀석에게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안다.
그것은 또 그대로 나에게도 상처가 되었다.

그리고 내가 그것으로 상처를 받았던 그 언젠가로부터의 얼마후인 지금
나는 개인의 입장으로 또다시 집단의 폭력을 목도하게 되었다.
방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사람의 도리를 잃어버린 폭력.
그것이 나중에 자신들에게 어떻게 돌아갈 지 모르는 상식이하의 사람들이 휘두르는 폭력
일말의 도덕이나 사회성이 결여된 집단이 가진 폭력.
자본의 우위가 점하는 추잡한 폭력.
나는 폭력을 싫어한다.

그리고 다짐하고 기억한다.
잊지않겠다. 그리고 분명히.. 개 발려주마!!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해주는 것에는 악만한 것이 없다!
내가 그곳에서 일했었다는 사실이 지금처럼 개탄스러운 적이 없었다.
이따금 자랑스럽다가 화도 났다가 지랄맞은 오만감정이 치밀었지만
대체적으로 나는 그곳에서 일했던 나에게 만족했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였다면 더할나위없었을 테고
어떤 변화를 위해 진심을 다했다면 또 더 좋았을테지만..ㅡ_ㅡ;
그 모든 기억을 일시에 뒤집는 저런 폭력을 휘두르는 곳이라니..

정말 진심 창피하고 또 창피하다!

image(0) image (0)
Tag //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