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넷이서 들썩거리는 갤로퍼씨에게 몸의 의탁하며 안동으로 떠난 지.. 정확하게 4시간이
지나서야.. 우리는 하회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실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챙겨서
돈을 아껴보려 했지만.. 하회마을에서는 민박이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따로 텐트를 칠만한 곳도(나중에 알고보니 어떤 사람들은 민박집 마당에서 텐트도 치고 있었다지만)
취사가 용이하지도 않았다. 기억에는 취사가 안되었던 것 같다. 하회마을안에서는 말이다.
에라 모르겠다.. 머.. 양반의 마을이라는 데 격에 맞게. 걍.. 민박집에서 음식을 먹자며..;;
어느 한집에 들어가서 민박을 하고, 안동의 명물이라는 찜닭을 한상 거나하게 시켜서 먹고
오밤중에 하회마을 산책을 나섰지만..;; 개뿔.. 어두컴컴해서 어딘지를 당최 알아볼 수 없고
달빛아래서 기와구경만 실컷하다 오만 모기에게 피를 뽑힌채 그냥 민박집에 드러누워버렸다.
이튿날이 되어서 아침밥도 고사하고 바로 답사일정에 들어가서 하회마을 한바퀴 삥~!! 도시는 데..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그러니까 나는 1998년도에 학술순례를 겸해서 안동에 왔었던 기억이
있다.. 머.. 건물보다는 학과선배가 너만은 안된다며 밤마실을 나가려던 찰나 순찰에 걸려.. 된통
혼이 나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던 것 밖에는 기억에 없지만 불과 98년과 02년 사이에 안동은 조용하게
사람을 맞던 그 하회마을이 아닌였다. 관광객이 많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물론 그래서
관리에도 무리가 있을 것이고, 또한 그곳 사람들의 일상에 그만한 폐해가 아닐 수 없겠지만
너무 관리가 안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그래.. 우리나라는 바람에도 이유가 있고, 돌부리에 부딪혀도
팔자라지만 말이다. 시간이 지난 건물과 세월에 깃든 경건함 정도는 관리해주는 차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회마을은 하회물이 돌아 흘러가는 곳에 자리한 마을이라서 그리 불리운다고 한다.
하외마을 안으로 들어가서 구비구비 골목안을 돌면 사실 흔하게 보기 어려운 초가집이라던가
돌담, 기와집등 갖가지 고택들과 서애 류성용선생과 그 일족의 집들을 볼 수 있다.
여기저기 둘러보면 사당도 있고,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오래된 집들도 있고 그렇다.
(2002년판이다!! 이 내용은.;;) 그때도 그러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골목마다 민박집들이 즐비했다. 대부분의 고택들은 굳게 잠겨있었고..
사실 실제로 사람들이 산다고 하니. 굳이 열어둘 이유는 없을 턱이고..
물론 한옥의 단아함이야 고택마다 다르겠지만 풍취만큼은 즐길 수 있으니 교육용으로는 그만이다!!
고택도 고택이지만!! 요 낙동강이 잔잔히 흐르는 부용대를 또 빼놓을 수 없다.
나는 갈때 마다 가볼 수 없었지만 부용대에서 보는 광경은 또 장관이라 하니
가보실 분들은 꼭!! 올라가보시길 바란다.
하회마을이 집성촌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요 고립된 듯한 지형때문이 아니였을 까도 싶고
햇빛을 받으면 금빛으로 굽이치는 낙동강의 장관이 서애 류성요같은 학자도 낳고 머
그런게 아닐까 싶다. 10월에 가면 다양한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어째 매번 봄 아니면 여름에 가게 되어..;; 그런 행사를 한번도 보지를 못했다..
다만 바라는 게 있다면 98년에 봤던 그 단단하고 깊은 속살이
너무 희끄어진 것 같어 2002년도에 봤던 하회마을에는 마음이 아팠다.
개인적으로 기와와 계자각난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ㅡ_ㅡ;;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찬 것이였지만 차마 만져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되어있다는 느낌에는
마음이 아팠다. 물론 누구보다 가슴아픈것은 하회마을사람들이겠지.
관광객들도 좀더 우리것을 소중히하는 마음으로 갔으면 좋겠다.
물론 그곳은 관광지 이겠지만 그 전에 우리의 지나간 시간에 대한 경외의 시간을
지닌채 둘러봐야 하는 곳이 아닌가. 아아.. 나도 그러겠다. 그러니 우리 같이 그러자.. .. ^^
꼭!! 가봤으면 하는 곳!! 병산서원!!!!!!!그렇게 넷이서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는 것으로 하회마을을 한바퀴 돌고
사진을 한가득 찍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갤로퍼씨를 타고 유유히 이동한 곳은
병산서원!!! 하회마을 가는 길에 30분정도 옆으로 가면 병산서원이 있다길래
여기저기 유서깊은 곳도 많다 싶어 들렀던 곳이!!! 또 진국이라!!!!! >_<
만대루에서 바라본 낙동강은 또 얼마나 찬란하던고!!
그 고즈넉함과 장중함이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이 따로 없었다!!
정말로 이곳이 왜 서원일 수밖에 없었는지 나는 또한 감복하고 말았다.
거의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갔던 곳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이곳이 서애류성용선생네에서
애용하거나 그분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서원이겠거니 했지만 어쟀든 병산서원의
빼어난 그 모습들에는 정말 뭐라고 감탄의 언사를 전할길이 없을 만큼!!!! 강추한다!!!
만대루 밑을 통해서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 데
그 밑의 문을 통해서 들어가면 동재와 서재 입교당이 삼면에
둘러쌓여 있고 그뒤로 장판각과 존덕사가 있다.
(
http://hahoe2.andong.com/ 병산서원 참고)
병산서원에서도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정말 사색을 할 수 밖에 없는 공간인 덕인지
만대루에 낮은 사람들은 모두 느긋하게 뒤로 팔을 뻗어 바닥을 짚고 아래로 흐르는
낙동강과 병풍처럼 드러워진 병산(안산)을 아무말도 없이 바라보았다.
내 기억에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다들 사색을 하는 터였는지 자연에 녹아든
병산서원처럼 그렇게 자연과 한몽이 되는 듯 했다.
서원앞에는 모래사장이 있었는데 어찌나 깊이 푹푹 패어들어가던지..ㅡ_ㅡ;
우리의 로퍼씨를 데리고 갔다가 한참을 고생을 해야 했었다.
결국.. 그 모래사장에서 고기나 구워먹자는 심사는 병산서원에서
고즈넉히 자연에 심취된 사람들의 염원에 의해..ㅡ_ㅡ; 불발이 되었고
정말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너무너무.. 한숨.. 그 만대루에 누워 푸욱 자고 일어나
구름이 잔뜩 끼어 선선한 입김을 내뿜는 낙동강을 보고 싶었지만..
이놈의 일정이 일정인지라 자리를 일어서게 되었다.
지금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꼭!! 병산서원에 가서 우리의 정취라는 것이 얼마나 고매하고
낙동강이 얼마나 예쁜지 봤으면 좋겠다!!!!! >_<
그리고 우리는 경주로 발걸음을 옮겼다..ㅡ_ㅡ;
순전히 편파적인 수학여행의 기억때문에.
억지로 우겨 경주로 갔다!!
나는 그제껏 불국사도 첨성대도 보덜 못했기 때문에!!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건축학도 3을 졸라!! 일정에
끼워넣고!! 마구마구 졸라댔다. 곧 죽어도 이내몸 불국사 다보탑에
삼배를 드려야 겠다고..;; 왜 탑에다..대고....ㅡ_ㅡ;;
덤으로 석굴암까지.. ㅋㅋ
투비컨티뉴~~~!!! >_<
아니 그래 사진들은 다 어디에 있냐고?!!!! .....;;
없다.... 그러니까..ㅡ_ㅡ;
다 날라가 버렸다. 기억은 소중한 것이다.
고로... 필카로 뽑은 사진들이 최고다!!
그거이상이 없는 거다!! ..;;
로모로 찍은 사진들이 몇장있긴 하지만.ㅡ_ㅡ;
아아.... 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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