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 해당되는 글 1건

2006/10/18 제목을 입력해주세요!

제목을 입력해주세요!

그옛날나는 2006/10/18 02:39
세상일에 장담하지말자고 다짐했던게 언제였더라..
다짐과 장담사이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세워두고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또한 내가 과거를 더듬고 있음이라 짐작하여 현재에 머문다고 생각하며
따라와본다면 내게 각진시선을 보내지 않아도 괜찮을 성 싶다.

동생은 죽어도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했다.
아버지의 독한담배냄새때문이였는지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철없는 둘째누님때문이였는지
어쨌든 녀석의 다짐은 결연해 보였다.
게다가 담배냄새를 풍기며 방으로 들어오는 나를 두고
이런 하극상적인 의성어마저 내뱉었었다.
"흥."
'흥'속에 담겨진 모든 뜻을 헤아려보자.
여간 기분나쁜일이 아닐 수 없다. 흥이라니 흥이라니..

하지만 얼마안가 녀석은 내게 줏대없는 놈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사실 따지고보면 장담이라고 하는게 살아가는 방식의 의지를 굳히는
정당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항상 "이렇게 하고야 말겠어!!"라든지
"절대 하지 않겠어!!"라고 옆사람에게 권고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도모르게 실소가 터지곤 한다.
하긴 그들이 본다면 나야말로 얼마나 웃기는 사람이겠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무서워서 어떻게 될지 몰라서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운명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믿고 있다면서
인연은 언제나 따로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서
나의 내부모순은 한차례의 난항도 걷지 않고 탈선일변도를 걷고 있다.
하하

나는 장담하지 않겠다고 장담한다.
옳은게 무엇인지 밝혀진다면 나는 또한 그것을 장담하지 않겠다고
장담한다. 나는 어떤것을 장담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말의 개념이란 이런 것 같다.
장담이라는 단어를 백번 외쳤을때 언어는 사라진다.
말은 사라진다. 개념에 남아있는 시간의 정서만이 곁에서 맴도는 것이다.

라고 장담하지 못하고 웃어본다...하하..

ㅠ.ㅠ 나는 삐꾸다!! 호구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시간은 흘렀어요.
나는 예전보다 행복하지 않아요.
하지만 다행인건 예전보다 슬프지 않아요.
언제 짓밟힐 지 모를 희망이 샘솟고 있죠...ㅡ_ㅡv
image(0) image (0)
TAG

≫ Trackback Address :: http://chungchoon98.com/bloghong/hong/trackback/31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