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에 관련된 사건을 찾다가.. 어쩔 수 없이
어떤 분의 블로그를 통해서 이글을 찾았으며,
제 개인적인 견해를 담고자, 그분의 개인적인 견해는 수정하였습니다.
음.. 그점에 대해서는 우선 사과를 드리구요.
삭제요청을 하신 다면 지우겠습니다..;;
물론.. 어떤식으로든 그런식의 글의 수정을 바라시지 않는 다면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겠지만..요..라는 것은.
정바비군과 같은 마음일지도 모르겠군요.. 흐흐흐...
제가 이 리뷰 사건을 알게된건 2집을 구매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이고,
사실 평론가라고 하는 사람들을 그닥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던 터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나의 바비정께서 발칙하게도 이 반박글을 꼭!!
웨이브 리뷰밑에 달아달라 하셨다 하여 관심있게 지켜보던 중..
나라도.. 그랬겠다. 뭐.. 이런공감이 갔다고나 할까요.
언젠가는 꼭!! 이와 관련한 글을 써봐야 겠다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웨이브에 "씨디와 함께 리뷰요청"이 들어갔다는 것이고
정바비가 분노한 초반의 그 대목 "정상적인 소매유통구조를 통한 구입"입니다.
내가 공감한 내용은
그러니까 조낸 쳐 리뷰를 할 작정이고, 그 음악에 대해 조낸 나불거릴라면 그래서 이 음악계에 빌붙어 글줄이나마 밥 벌어먹고 살고 싶으시면 "씨디" 공짜로 얻어들을 생각말고, 직접 사서 듣고 음반매장을 통해서 우리나라 음악계가 직면한 문제를 몸으로 체험하시고, 과연 우리나라 음악계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들 그 똑똑한 머리들로 쫌!!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어떤 기준이 있다. 그래 기준이라는 말이 어딘가 어폐가 있다면 그래 절대 내주어서는 안되는 선, 결코 누구도 닿아서도, 없앨수도, 그것이 혹 부모님이라할 지언정 존경하는 스승일지언정 건드려서는 안되는 어떤 룰이나 선이 있다.
그것은 자신 안에 있기도 하고, 타인과의 관계에 있는 것이기도 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보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어이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그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룰이 아니라면 상대방도 그 룰정도는 지켜주는 것이 평생을 통해(평생이라는 단어가 좀..;; 격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 룰을, 그 가치관을, 그 선을 지켜가고 싶은 사람에 대한 존중같은 것이지 않을까.
내가 꼭!! 정바비의 빠순이라서가 아니라..;;
만약 나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분명 그랬을 것이라는 거다!!
비트볼에서 홍보의 과정에서 의례껏 하던 것처럼 웨이브에 씨디와 맘에 드는 리뷰한줄 요청했다는 것이 사건의 발단이니 문제는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비트볼의 전적인 이해와 배려의 부족이고, 또한 그것을 넙죽 받아 리뷰를 했으니..;; 뭐.. 그것이 개인의 의견이고, 음악 좀 아신다는 분들의 리뷰였다면야.. 뭐... 리뷰의 퀄리티야 그렇다 치지만 명백히 정바비가 분노할 만하다.
그나마 웨이브가 맘에 드는 것은 요 정바비 분노게이지 200만 퍼센트의(무려 웨이브에 리뷰요청과 함께 제공된 시디가 되돌아오면 본인의 앨범이지만 돌절구에다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도록 으깬 다음에 불살라 버릴 생각이라고 까지 했다.. 그 웨이브리뷰 밑의 반박글에다.. ..ㅋㅋ 아.. 놔.. 귀엽기까지 하다.. 이 사람은..) 그 반박글을 어떤 의도에서건 올려줬다는 것이다.
논쟁의 불씨를 붙여보겠다는 것 아니겠는가!!!
어쩌면 정바비는 내가 음악을 하는 동안 절대 저 웨이브(같은 인종이라고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인간들)에게 씨디를 동봉하여 넙죽거리는 그런 리뷰한줄!! 요청하지 않겠다. 지네가 좋으면 사서 듣고 진정한 의미의 리뷰를 하겠지 그때 조낸 까발려주면 한번 고려해보마.. 라는 정도의 룰을 자신안에서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것을 비트볼에서 씨디와 리뷰요청을 했다. 물론 이 사건의 발단이 비트볼에서 씨디를 주며 리뷰요청을 했는지 아니면 웨이브에서 씨디함 갖고 와바라 리뷰한줄 남겨주겠다. 서로 윈윈 아니겠는 가 하며.. ..ㅡ_ㅡ; 뭐.. 그런식의 일면식을 가졌는지는 알바 없지만 어느쪽으로든 신빙성은 있는 것 아니겠는가.
이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런정도의 분노도 없이,
이런정도의 가치관도 없이,
이런정도의 사상이나 신념도 없이,
음악을 할 수 있나, 예술을 할 수 있나,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겠나?
안그런가? 나만 그런가?
이효리가 불쌍한건 그 죽이는 몸매와 얼굴을 가지고도 100% 부족한 내실때문이 아닐까.
표절에 대해 당당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자신의 내실을 쌓으면 된다.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자신을 스스로 아티스트라고 스타라고 생각한다면 말이다.
스타시스템의 희생양인 것처럼 이권싸움의 희생양인것처럼
포장해서야 그 속에서 휘둘리기 밖에 더하겠는가!!
어떤게 내실이냐고.. 어떤게 탄탄한거냐고..
최소한 리뷰사이트에 요런 정도의 반박글을 통해
자신안에 있는 가치관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이런사람을 나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나는 요 사건을 정바비의 실수라고도 잘못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웨이브에 책임을 전가하고 싶지 않다.
사실 어떤 의도인지 파악은 안되지만 웨이브에서
그 반박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칭찬해주고 싶다.. ㅋㅋ
단지..비트볼을 원망할 뿐..;;
그대들의 아티스트에 대해서 왜 그렇게 몰랐어. 그래.. ㅎㅎ
아래는 사건의 전문이다.
어차피 판단은 각자가 하는 거다.
위의 글은 내가 아티스트를 판단하는 근거 이고,
내가 전문을 포함시키는 것은 이글을 읽을 누군가에게
정확한 근거를 제공하고 싶은 거다.
뭐.. 상단에 저글을 남겨봤자 어차피 그게 그속이겠지만.. ㅋ
more..
[관련글 : 웨이브에 실린 두 개의 글]
영원한 단면 최민우 eidos4@freechal.com | editor
내가 어쩌다 그 사람에게 반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것이 뒤집히던 때가 있었다는 것만은 기억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 때를 기억할 것이다. 늦가을에 잡았던 곱은 손의 감촉으로 기억하건 반지하 셋방에서 마주친 어둑신한 눈길로 기억하건. 만약 그 순간의 기억이 평생을 따라다닌다면 그것을 영원한 순간이라고 부를 것이다. 설사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질 만큼 시간이 흐른다 해도 영원한 순간만큼은 호락호락 사라지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영원해도 그것은 순간이고 감정이고 기억이다. 음악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원의 단면'이라는 줄리아 하트의 두 번째 음반 제목은 음반을 듣는 데 도움이 안된다. 아니 오히려 음반의 내용물이 제목에 눌려서 기를 펴지 못하는 순간마저 있는 것처럼 들릴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의 첫 번째 음반이 '가벼운 숨결' 같은 노래들로 가득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흥미로운 일이다. 바비정이 언니네 이발관 시절부터 만들어뒀던 노래들과 새로 만든 노래들 사이에 이질감이 없는 것은 이런 종류의 음악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매력이 있느냐 없느냐인데 그것은 쉽게 말할 수 없다. 다만 나로서는 한 곡 안에서 잊혀지는 부분과 잊혀지지 않는 부분의 대비가 너무 뚜렷해서 괜찮은 곡이라 해도 조각조각 떠오른다("눈사람들이 떠나고 나면", "88년의 여름")
전작과 비교했을 때 음반의 소리결은 유난히 귀에 밟힌다. 오프닝인 "안아줘"가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은 인디 팝 팬들에게는 익숙한 전개지만 그럼에도 싫증나지는 않는 선율 때문만은 아니다. 곡 전체에서 기타의 까슬한 톤이 두드러짐으로써 사운드가 보컬을 '안아주는' 형국을 취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것이 페이브먼트(Pavement)와 틴에이지 팬클럽(Teenage Fanclub) 사이 어딘가에 있는 모양새를 취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칼칼한 '기타의 벽(wall of guitar)'이 등장할 때마다 곡의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음반은 묘한 환각상태에 빠져든다. 그런 의미에서 드럼 머신의 재빠른 스텝에 맞춰 딜레이를 잔뜩 먹인 기타가 내달리는 "여름과 꿈과 밤의 모든 매력"은 듣는 이들에게 여러 가지 상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수록곡에 대한 설명은 바비정 자신이 워낙 자상하게 해 두는 바람에 뭔가를 덧붙이는 것이 무의미해 보인다. 그러니 음반의 단순한 기쁨에 대응할 수 있는 단순한 감상을 얘기하면서 마무리하도록 하자. 인디 뮤지션들의 표현 방식을 (노이즈와 절규로 터뜨리는) 분노와 (냉소와 위악으로 짜는) 자기응시와 (선율과 가사에 베이킹 파우더를 섞어 구운) 꿈으로 나눌 수 있다면 이 음반은 꿈이다. 어느덧 계보 짜기를 시작해도 좋을 만큼의 시간을 밟아 온 한국 인디 팝의 한 자리를 차지해 온 줄리아 하트는 꿈의 단면을 영원히 바라보려 한다. 그러나 과거를 돌이키는 동안 미래는 지나가 버렸고 그토록 얻고 싶었던 것은 자기가 이미 버린 것들이었으며 끝내 하지 못했던 말은 가장 먼저 들어야 했던 말이었다. 꿈이란 그런 것이다. 20050412
p.s. 리뷰가 나간 뒤 줄리아 하트의 리더인 정대욱씨가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보내왔다. 그는 이 글을 리뷰 아래 덧붙이길 원했고, 그래서 가감없이 그대로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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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줄리아 하트의 리더 정바비입니다. 본명은 정대욱이고 95년에 홍대씬이란게 막 생겼을 시절부터 밴드를 시작해서 언니네 이발관이란 팀에서 1, 2집을 내고 지금은 줄리아 하트에서 막 정규 2집을 발매한 상황입니다.
웨이브에 저희 2집 리뷰가 올라왔다는 것에는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정신건강에 좋은 일은 아니지만 한번 읽어보기도 했구요. 음악평론가들이라는 사람들이 써놓는 글이 대부분 그렇듯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잘 접수가 안되더군요. 단지 한가지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머지 수록곡에 대한 설명은 바비정 자신이 워낙 자상하게 해 두는 바람에 뭔가를 덧붙이는 것이 무의미해 보인다.'
???
만약 동 리뷰의 필자가 줄리아 하트 2집을 정상적인 소매유통구조에서 구입했다면 이런 말을 쓸 수가 없습니다. 전 제 앨범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속지에다 써놓은 적이 없으니까요. 기본적으로 저는 음악에 대한 그 어떤 텍스트화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노래로 부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단지 홍보목적상 보도자료가 필요하다고 해서 곡당 몇줄씩 약간의 농담따먹기를 풀어서 비트볼 레코드에 전달한 적은 있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자면 비트볼 레코드는 저희와 현재 배급계약만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저희는 음반을 순수 자가제작했고 여기에 외부자본도, 고용인력도 들어간바가 없습니다. 단지 1집을 향음악사라는 소매상 한군데서만 판매했더니 여기저기서 음반 구하기 힘들다는 컴플레인이 들어와 작년부터는 배급만 비트볼에 의뢰를 한 것입니다.
실상은 이렇습니다. 저는 앨범 발매 직전, 영국으로 약 3주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동안 앨범이 발매되었고 발매일 전후로, 비트볼 레코드에서 홍보목적으로 다수의 일간지 및 문화 관련 잡지 등에 저희 씨디와 보도자료를 전달했습니다.(아시다시피 이것은 음반 홍보의 기본이자 관행입니다. 해외도 마찬가지구요) 현재 세계일보, 연합뉴스, 경향신문 등 저희 앨범 기사가 나간 곳에 일관된 문구 '인디씬의 슈퍼스타'.. '언니네, 델리, 미선이의 계보를 충실히 잇는...' 등이 들어가 있는 까닭은 바로 그분들이 비트볼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에 입각해서 기사를 썼기 때문이지요. (한마디 덧붙이자면 저런 문구는 제가 넣은 것이 아닙니다.)
그제서야 저는 사태 파악이 되었습니다. 저희 앨범과 보도자료가 웨이브(혹은 웨이브 필진 일부)에게 무상으로 제공이 되었다는 사실을.
제가 6개월동안 공들여 만든 앨범이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멍청한 싸이트에 리뷰가 올라온 것까지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런 좆같은 기분은 언니네 이발관 1집과 2집 발매 때 충분히 느꼈고 이미 어느 정도는 초연해 진 상태이니까요. 다만 제가 정말 치욕스러운 것은 인간말종과도 같은, 아니 같은 인류라고 상상하기조차 싫은 웨이브 필진에게 제가 만든 씨디가 그것도 보도자료와 함께 '글 한번 써주십사-'하고 제공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제가 10년동안 뮤지션으로서 지키려고 노력해온 자존심이 일거에 무너진 셈이고, 아무리 '배급사쪽에서 임의로 저지른 일이다' '당시에 나는 지구 반대편에 있었다'고 아무리 위로를 해보려 해도 이 밀려오는 수치심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온 몸의 뼈가 녹아내리는 기분입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웨이브에 올라온 줄리아 하트의 리뷰를 읽고 갸우뚱하신 분이 계셨다면 이 글이 상황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트볼쪽에서는 웨이브 필진에게 전달했던 씨디는 되받아오겠다고 하는데, 찾아오면 아무리 제 앨범이라도 돌절구에다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도록 으깬 다음에 불살라 버릴 생각입니다. 그래도 제가 그토록 오랫동안 지키려고 노력해왔던 건 되찾을 수 없겠지만....
Bo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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