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분류없음 2009/06/11 04:25

내가 어떻게 살고 싶었냐 하면...사실 별로 떠오르는 말이 없다.
어떻게 포장해도 요주둥아리를 잡아뜯고 싶을만큼 어이가 없었기 때문이지.

노무현이 죽었고, 내가 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은 쏟아부은 돈에 반비례하고 있으며
나는 의지를 상실한채 뭔가에 끌려다니고 있는 중이다.
그게 뭘까
그게 뭘까

이렇게 되뇌이고 나면 알게 되기는 하는 건가.
어렴풋한 무언의 암시라도 좋다.
돈이 아니라.. 그래 아니.. 그래 어쩌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고 싶은일을 2012년까지 적어두었던 에이포용지를 발견하고 슥 지나쳤다.
낯짝이 부끄러워 다시 펼쳐볼수도 없었다.

창피하도다!! 창피하도다!!
난 무엇을 하고 있는 거냐!!!!

매번 다짐하고 매번 다잡고 매번 물어봐도
왜 언제나 항상 이모양인거냐!!!!!

라고 나는 나를 일갈한다.
언젠가의 그때부터도 일갈에서 끝나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역시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중요한건 내가 하는 거다.
고우 라던가 비라던가.
행동의 양상이라도 띄워보면 이런말도 안해.

나는 김홍경이라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서른한살이구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서른살 외쿡나이로는 스물아홉정도 되었을 겁니다.
예전에는 영화감독 하겠다고 설쳤으니
전교석차를 뒤에 몇명두지 않는 성적으루다 다 팽개쳤었죠.
근데 알아요. 나는 그때 성적아니라 별로 의지가 없었다는 걸 말입니다.
이 물에 빠져 죽어도 입만 동동 뜰 주둥아리만 가진 말만 이만기인 여자입니다.
게다가 심지어 여자입니다.

한때는 초큼 잘나간다 생각도 했었습니다.
왜?!
그냥.. 어쨌든 쓸데없이 성실하긴 합니다.
어떤 일에 있어서는 요.
근데 그게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가봐.
아무튼.. 김홍경이라는 사람입니다.
이름이 넓은 풍경을 가지라는 의미인 것 같은데..
소인배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놔.. 젠장..

이젠 이런 자조조차도 귀찮은 저는 김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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